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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오프너가 없을때 이걸로도 딸수 있네요?!!

Go-Ni 2015. 7. 28.

안녕하세요. 무더위속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만,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찾아왔답니다. 

오늘은 와인 오프너가 없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얼마전에 학교가 신축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것저것 돕다가 학장님께서 찾으셔서 짐좀 몇개 나르고 나니 와인하나를 선물해주셨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려고 하는데 오프너가 없더군요. 하두 오랫동안 안마시다 버릇하다보니 오프너는 필요없는 물건이 되어서 어딘가에 쭈구리처럼 짱박혀 있겠죠.


어차피 오프너도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코르크마개를 따는 거니깐 지렛대 원리를 이용할 수 있는 물건을 찾자 하다가 둘러보니 이사하면서 쓰다 남은 못과 망치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못을 코르크에 돌려서 최대한 깊게 박아준뒤 망치로 걸고 당겼더니 쏙 빠지더군요.

소리역시 오프너로 딴것과 같이 '뿅~'하고 났었답니다.


사실 될지 안될지 몰라서 과정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성공하고 나서 다들 기쁨에 소리를 지르다가 뒤늦게서야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하지만 지렛대 원리를 이용할 수 있는 도구면 어떤것이든 오프너 역할을 대신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된거 아닌가요? ㅎㅎㅎ

아무튼 잘마셨습니다. 다만 2년인가 숙성되서 그런지 단맛이 정말 강하더군요.




코르크마개 따기 전의 와인병입니다.

판매하는 와인은 아니고요.

2년전 파티행사때 기념으로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선물받은것을 또 선물받았었네요...








50미리정도 되는 못이었는데요.

이정도면 거의 70%정도는 박은거 같죠?

너무 얉게 박아서 해보지는 않았지만 얉게 박으면 코르크가 찢어지면서 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못을 뺄때 사용되는 망치의 반대편 부분을 못에 걸치고 뽑듯이 뽑으면 이렇게 위로 쏙 빠져나옵니다.







신나서 다들 한잔씩 했는데 벌써 바닥이 더군요.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이삿짐을 더 날라야한다는 사실때문에 남은건 킵!

못을 뺄 정신도 없었군요.






근데 이사를 다 하고나서 정신없어서 그냥 집에 왔는데,

다음날 다시 가보니 요만큼 남은 와인이 어디갔는지 없어졌더군요.

단맛이 특히나 강해서 맛있었는데.... 버려지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너가없을때 와인 따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그냥 오프너와 같이 지렛대원리만 잘 이용한다면 어떤 물건으로도 쉽게 딸수 있겠더군요. 아무쪼록 이 무더운 여름날씨 잘 이겨낼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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